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대대적 단속…한 달간 1,255명 적발

전국 소규모 스캠 거점 85곳 단속…13개 국적 연루

중국인 732명·베트남인 323명…한국인도 2명 포함

 

캄보디아 당국이 온라인 사기(Online Scam)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가면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 85곳의 소규모 스캠 거점을 단속하고 1,255명을 구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내무부가 9월 15일 공개한 국립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2026년 8월 한 달 동안 전국에 남아 있던 소규모 온라인 스캠 거점 85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모두 13개 국적의 용의자 1,255명이 구금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인 323명, 캄보디아인 94명, 태국인 53명, 인도네시아인 24명 순이었다.

 

이어 미얀마인 9명, 네팔인과 말레이시아인이 각각 4명,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인이 각각 3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도 2명이 포함됐으며 라오스인은 1명이었다.

 

캄보디아 이민당국은 같은 기간 법규 위반 등을 이유로 32개 국적의 외국인 2,005명에 대한 추방 절차도 진행했다. 

 

이 가운데 574명은 온라인 스캠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특히 중국대사관과 협조해 특별 전세기 3편을 이용, 중국인 473명을 추방했으며 이 가운데 228명이 온라인 스캠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범죄 조직이 기존 대형 거점에서 소규모 시설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행정 단속도 확대했다.

 

8월 한 달 동안 총 3,657곳을 점검해 1만7,834명을 확인했으며, 도로에서도 269차례에 걸쳐 의심 차량과 탑승자 등 2,763명을 대상으로 검문을 실시했다.

 

스캠 조직이나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건물주와 관리자에 대한 제재도 병행됐다. 

 

관련 규정을 위반한 시설 소유주와 관리자에게 부과된 행정 벌금은 총 8억2,224만 리엘(약 20만5천 달러)​에 달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앞서 대규모 온라인 스캠 단지가 사실상 해체됐다고 발표했지만, 국제 인권단체와 전문가 일각에서는 범죄 조직이 소규모·분산형 형태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 역시 대형 스캠 단지 단속 이후 게스트하우스와 임대시설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장소를 이용한 범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단속 결과는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산업이 중국·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와 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 출신 인원이 얽힌 초국가적 범죄 문제라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작성 2026.09.18 02:07 수정 2026.09.1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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